<애드센스> 인재(人災)로 생긴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 돌고래의 떼죽음, 분노한 국민들 “총리 퇴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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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산재

인재(人災)로 생긴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 돌고래의 떼죽음, 분노한 국민들 “총리 퇴진” 시위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수도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리셔스는 인구가 130만 명정도 되는

인도양 한복판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섬나라로

 관광업과 어업으로 살아가는 나라인데요.

 

 


인도양 한복판 아름다운 섬나라 모리셔스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 도심 대성당 앞에서

75000여명이 모여 정부의 기름 유출

사고 대응에 항의하면서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리셔스에서 7만 5천여명이 총리 퇴진 시위를 벌리고 있다.


 지난 7월 4일 중국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향해중이던 일본 해운회사 쇼센미쓰이 소속

화물선 와카시오선박이

725일 모리셔스 근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천국의 섬이라 불리던 아름다운 섬 모리셔스

남동쪽 근처를 지나던 "와카시오"호는...

원래는 육지에서 20km 이상 떨어져 항해할

예정이었는데 동료 승조원 생일을 축하,

Wi-fi에 접속하기 위해 해안 2Km

가까이까지 접근하였다고 하네요.

 

모리셔스 해안경비대가 수차례 연락을

시도해 항로를 바꿔줄 것을 요청했지만

해안경비대의 경고를 무시하고 운행을

강행하던 중 마지막 경고 통신을 받고

불과 몇 분 뒤 좌초 되면서 연료탱크에

실려있던 1000여 톤의 중유가 바다로

새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바다가

기름범벅이 되었습니다.


기름범벅이된 모리셔스 바다 해변


모리셔스는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인과 시민들이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1000톤이 넘는 기름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 모습을 보니 2007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가  생각나네요~~~

 

일본 정부는 방제 작업 조언을 위해

“국제 긴급 원조대” 6명을 파견하였다네요~

코로나를 핑계로...

 

환경단체는 기름유출 사고로 산호와 물고기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훼손되고 엄청난 양의

중금속이 번질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해상 오염 수습에 수십 년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와카시오"호는 완전히 두 동강 났는데

모리셔스 정부는 이 중 앞부분을 더 깊은

바다로 끌고 가서 바닷속에

수장시키겠다고 하였답니다.

 

선박 뒷부분은 여전히

산호초 위에 좌초돼 있고요

 

결국 모리셔스는 8월 24일 침몰된 일본 선박을

인도양의 약 3,200m 깊이에 수장시켜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 ! !

 

82618마리, 277마리, 2940마리

60마리나 되는 돌고래들이 모리셔스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돌고래 떼죽음


모리셔스의 어부인 야스퍼 하나에 씨에

의하면 모리셔스 암초에서 기름에 범벅돼

몸부림치는 돌고래 200여 마리의

절망적인 순간을 목도했다고 합니다.

 

죽어가는 돌고래 사이에 어미와 새끼들이 있었고

이미 새끼는 헤엄을 잘 치지 못할 정도로 지쳐 있는

상태라 새끼 돌고래는 어미 돌고래가

반복해서 기름 투성이인 파도 위로 밀어내며

숨을 쉬게 하려 했지만 목숨을 잃고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미 돌고래는 죽은 새끼의 곁에서

차마 떠나지 못하고 그 옆을

지키다가 결국 어미 돌고래도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고 하네요.

 

돌고래들이 너무 불쌍해요~~~

 

해양 학자들은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바다 위에 흩뿌려진 대량의 기름 때문이거나

좌초한 선체에 있는 유독성

물질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 ! !

모리셔스 당국은 어이없게도 돌고래들이

죽은 이유에 대해 부검 결과 현재

돌고래들의 호흡기에 탄화수소의 흔적이 없고

두 마리의 돌고래에서 상어에 물린 흔적이

발견된다며 이번 일본 선박 기름유출 사고와

돌고래 폐사 사건의 연관성을 부인했다네요~

 

모리셔스 당국이  국민의 편인가요?

일본편인가요?... ㅠㅠㅠ

 

 

선박을 수장시켰던 24일로부터 3차례에

걸쳐 돌고래 60마리나 죽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돌고래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연관이 없다니 ,,,

 

이번에 모리셔스 해변으로 떠내려온 사체 중에는

입 속에 검은 기름이 가득 차 있는

돌고래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어민과 전문가들이

그곳에 배를 침몰시키면 안 된다고

막았지만 모리셔스 당국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돌고래 폐사 사건은

두 동강 난 선박을 수장한 곳이

돌고래의 고향이라 불리는

돌고래의 서식서 근처였기에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모리셔스 정부의 늑장대응과

일본 선박사고와 돌고래 죽음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에 성난 국민들은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모리셔스 국민들의 총리 퇴진 대규모 시위


모리셔스 야당 서열 2위인 아제이 군네스는

주민들이 시위에 이렇게 큰 군중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시위는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에 맞서

싸워 영웅이 된 시민 장 브루노 로레트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고 합니다.

 

시위가 일어날 만큼 바다는 모리셔스

국민들의 삶의 터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양학자 Vassen kauppaythoo

이번 돌고래 사건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하며 더 패해가

있을 앞날에 대해 걱정했다네요...

 

지능이 높다는 돌고래도 이렇게

죽어버리는데 다른 작은 해양 생물들은

어떻게 견딜 수 있을 까요?

 

또한 해양 생물뿐만이 아니라

오염된 해양 생물을 섭취하며

살아가야 하는 모리셔스 국민들과

그 주변 국가들이 피해는

얼마나 클지 상상해보세요~

 

그런데 현재 피해 복구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일본에서는 828

아베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을 발표하면서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의 관심이 모리셔스에 대한

일본의 책임에서 일본의 차기 총리는

누가 될 것인가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한편 모리셔스는 일본 정부에

약 360억 원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아배총리의 사퇴를 구실로 모리셔스

기름유출사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일본이

어떻게 나올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모리셔스 기름유출사고 일본의 행동에 대해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